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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詩 놀이터

[詩] 일광욕


일광욕


                          돌담/이석도

 

수영장 선베드에 누워

온몸을 태양에 맡겼다.

 

어머니가 땡감 곱게 깎아

주렁주렁 햇볕에 매달면

떫은맛이 단맛 되었던

곶감 떠올리며

 

살갗만 태우지 말고

내 떫은맛도 익혀 달라

소원했다.

 

곶감처럼

달콤한 사람

되고 싶었다.

 

(2019. 2. 21.)

 

☞ 크루즈 船上 수영장에서

     일광욕하던 날의 詩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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