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심
돌담/이석도
할머니 손잡고 양재천변 나온 아이
누렇게 마른 풀숲 헤집다 소리친다.
“야, 봄이다.”
아이 손가락 끝엔
언 땅 뚫고 고개 내민 작은 연둣빛
신기한 듯 새싹 살피던 아이
마른 풀잎 모아 덮으며 소곤소곤
“춥겠다. 나처럼 쑥쑥 자라서 만나자.”
(2021. 2. 21.)
동심
돌담/이석도
할머니 손잡고 양재천변 나온 아이
누렇게 마른 풀숲 헤집다 소리친다.
“야, 봄이다.”
아이 손가락 끝엔
언 땅 뚫고 고개 내민 작은 연둣빛
신기한 듯 새싹 살피던 아이
마른 풀잎 모아 덮으며 소곤소곤
“춥겠다. 나처럼 쑥쑥 자라서 만나자.”
(2021. 2.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