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싸움
돌담/이석도
찰싹찰싹
맞는 쪽이 아플까?
때리는 쪽이 아플까?
잠잠하던 바다
물결 인다 싶더니 어느새
성난 파도 되어 갯바위를 때린다.
내 몸 부서지도록 때렸으니
맞은 너는 얼마나 아팠을까…
네 몸 부서지도록 때렸으니
때린 너는 얼마나 아팠을까…
둘 사랑
식지 않았나 보다.
바다는 이내 잠잠해진다.
(2021. 2.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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