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나의 詩 놀이터

[詩] 참 재미난 세상

                             


참 재미난 세상

       

                                               - 이석도-  

 

걷는 사람

달리는 운동화

바람을 가르는 은빛 바퀴

새벽마다 양재천변 땀에 젖는다.

    

배 꺼진다고 방귀도 용껏 못 뀌게 하셨던

할아버지 할머니의 양식걱정 사라지고

뱃살 뺀다고 일부러

밥 굶는 세상


오늘도 나는

무심한 가슴으로 쇠뭉치를 들었다 내린다.

다람쥐 쳇바퀴 돌리듯 제자리걸음 걷는다.

헬스장도 온종일 뻘뻘 땀 흘린다.


   (2017. 5. 5.)





'나의 詩 놀이터' 카테고리의 다른 글

[詩] 잿빛 하늘  (0) 2017.05.24
봄소풍  (0) 2017.05.18
[詩] 청산도 유채꽃  (0) 2017.05.09
[詩] 고향 가는 길  (0) 2017.05.08
나의 詩공부  (0) 2017.05.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