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천
돌담/이석도
청계산 파란 하늘
추모공원 내려다보던
하얀 구름 한 점
일생 바쳐 가꾸던
꽃밭이 눈에 밟혔을까?
한참이나 발걸음을 떼지 못하더니
먼저 가신 사랑 사랑 사랑···
마냥 기다리게 할 순 없었나 보다
제 몸 흩뜨리며 하늘 오른다.
(2020. 12. 9.)
☞ 승화원 = 화장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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