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나의 詩 놀이터

[詩] 귀천

귀천

 

                돌담/석도

      

청계산 파란 하늘

추모공원 내려다보던

하얀 구름 한 점

 

일생 바쳐 가꾸던

꽃밭이 눈에 밟혔을까?

한참이나 발걸음을 떼지 못하더니

 

먼저 가신 사랑 사랑 사랑···

마냥 기다리게 할 순 없었나 보다

제 몸 흩뜨리며 하늘 오른다.

 

(2020. 12. 9.)

 

☞ 승화원 = 화장장

'나의 詩 놀이터' 카테고리의 다른 글

[詩] 경자야 잘 가라  (0) 2020.12.29
[詩] 물도 民心일까?  (0) 2020.12.20
[詩] 마지막 잎새의 소원  (0) 2020.12.01
[詩] 겨울 산  (0) 2020.11.28
[詩] 아버지의 눈물  (0) 2020.11.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