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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詩 놀이터

[詩] 겨울 산

겨울 산

 

                       돌담/석도

 

      

애지중지 키운 아들딸

시집 장가 다 보낸 노부부만큼

홀가분하다.

 

찬바람에도 껄껄 웃는 모습은

무소유 삶 즐기는 고승처럼

여유롭다.

 

그런데

 

조금은

쓸쓸하나 보다.

 

누굴 기다리는지

산길마다 폭신폭신

융단을 깔아 놓고 있다.

 

(2020. 11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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