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나의 詩 놀이터

[詩] 소나기

 

소나기

 

                     돌담 이석도

 

 

코로나에 갇힌 민초들의

바짝 엎드린 모습 얼마나 불쌍했길래···

 

슬픔이 너무 크면

눈물도 나오지 않는다더니

 

우르르 쾅 우르르 쾅

잔뜩 찌푸리기만 한 채

가슴 찢으며 울부짖는다.

 

한바탕 쏟아내면 시원할 텐데···

 

어느새 내 마음 읽었나 보다.

 

후두둑 후두둑

하늘은 금방 눈물 쏟는다.

 

(2020. 8. 21.)

'나의 詩 놀이터' 카테고리의 다른 글

[詩] 산사태  (0) 2020.08.26
[詩] 촉새 인간  (0) 2020.08.25
[詩] 옥잠화  (0) 2020.08.20
[詩] 곡비 3  (0) 2020.08.14
[詩] 庚子年 매미는 섧다  (0) 2020.08.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