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비
돌담/이석도
수채화를 그리나 보다.
축 늘어뜨린 수양버들 가지
늙은 벚나무 마른 초리엔
살짝 연두색을 칠하고
거북등 땅에다
새싹 그리자
빗방울
닿는 곳마다
젊음 돋는다.
나는
걸음을 멈추고
우산 접었다.
(2020. 2.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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