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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詩 놀이터

[詩] 광화문 함성



광화문 함성


                           돌담/이석도

   

장미꽃 둘러싼 모습이

슬퍼 보일 만큼 아름다운

꽃다발 속 안개꽃도


들판에 한 송이씩 피었을 땐

볼품없이 시들어가는 것처럼

 

한 사람 한 사람의 외침은

메아리조차 없는 공허였지만

 

광화문 광장을 가득 메운

안개꽃들이 한목소리로

'공정, 정의'를 부르짖자

 

공허는 함성이 되고

안개꽃의 간절한 民心은

하늘 올라 天心 되었다.

 

(2019. 10. 3.)

 

☞ 안개꽃의 꽃말: 간절한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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