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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詩 놀이터

[詩] 만우절의 하소연



만우절의 하소연


                                                                                  돌담/이석도

      

사월이 열리던 새벽

잔뜩 화 묻은 목소리에 놀라 눈을 떴다.

1년 365일 자신의 이름 사칭 당하지 않는 날 없단다.

  이럴밖엔 자기라도 정직하게 살겠다며 이름을 바꿔달란다.

  아니면, 이름 앞에 성이라도 하나 붙여달란다.

    차라리 안만우절 되고 싶단다.

 

(2019. 4.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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