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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詩 놀이터

[詩] OB말뚝




오비(OB*)말뚝

 

                                                                  -이석도-

 

황혼빛 잔디밭 너머 군데군데 서 있는 골프장 말뚝들

그들은 내가 보이기만 하면 하얀 낯빛으로 말을 건넨다.

 

어깨에 힘을 빼란다.

힘 들어가면 몸이 굳어져 스윙을 부드럽게 할 수 없다며

부드러움으로 강함을 이겨내란다.

 

집중하란다.

事故는 방심에서 시작된다며 골프도

샷 하나하나에 집중하지 않으면 실수하기 마련이란다.

 

자신감을 가지란다.

할 수 있다고 믿는 사람은 할 수 있는 삶을 살게 된다며

이것은 골프에서도 다르지 않단다.

 

(2018. 3. 22.)

 

☞시작노트 : 2018.3.22. 입행동기들과 마에스트로CC에서 라운딩하면서…

 

* 골프장에서 코스 이외의 플레이가 금지된 구역을 일컫는

'Out of Bounds'의 약자로 흰 말뚝이나 흰 선으로 경계를 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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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3. 22.(목요일),

친구들과 두 계절을 즐긴 마에스트로 CC 라운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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