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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詩 놀이터

[詩] 변심



변심(變心)

 

                                -이석도-

 

자물통과 열쇠는 약속이었다.

너 아니면 절대 열리지 않겠다는

 

우리는 맹세했다.

사랑의 자물통을 매달아 잠그며 

오직 너만을 사랑하겠다고…

 

하지만 지금은

복제품이 판치는 세상

 

너 아닌 열쇠에 자물통이 열리고

우리 사랑엔 복제품이 끼어들었다.

 

(2018. 3.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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