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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손주들-천아, 보송이, 다솜이..

세은이의 백일

2015. 5. 24. 일요일

설날을 며칠 앞두고 태어난 내 외손녀 세은이의 백일.

하지만 우리 집이 전전날 이사를 했기에 무척 어수선했다.

그러나 세은이의 할아버지와 할머니, 두 고모집의 식구들이랑

우리 부부와 보라네 식구들만 까르보마마에서 식사를 한 다음

세은이 집에서 간단히 백일파티를….

원준이 오빠는 물론

효진이 언니, 용현이 오빠, 동욱이 오빠, 세림이 언니 등 고종사촌,

이종사촌 은규 오빠의 사랑과 축하 속에 세은이는 연신 옹알이를 하고 있다.

이렇게 사랑스런 세은이를 보고 있으니 그저 미안한 생각만 들었다.

원준이가 요만할 때는 시간만 나면 안고 다녔는데

은규가 요만할 때도 수시로 안아주었는데

 

손오공이 귀밑의 털을 뽑아 후∼ 불면 똑같은 몸이 몇 개나 생기는 것처럼…

나도 손오공처럼 분신술을 할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내 몸을 개로 만들어

하나는 세은이를 실컷 안아주고

또 하나는 세은이를 안고 있으면 쪼로로 달려와 안아달라 떼쓰는 은규를 안아주고,

나머지 하나는 요즘 어린이집에 다니랴 태권도장에 다니느랴

벌써 바빠진 우리 원준이도 많이 사랑해 주게….

 

제법 이 할아버지를 알아보는 듯 빤히 쳐다보면 웃으며 옹알이하는 우리 세은이.

어느덧 혼자 누워있기 싫어하고 얼굴 맞대기를 좋아한다.

안아달라 몸짓하는 세은이 안는 시간을 늘려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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