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4. 4.토요일은
지난 2월 14일에 출생한 나의 세번 째 외손주 정세은이가 태어난 지 50일이 되는 날.
좀 작게 태어나 걱정했는데, 아주 건강하게 잘 자라 이젠 턱이 두 개일 만큼 통통하게 살이 붙었다.
얼마나 잘 먹는지…, 엄마젖을 먹고 한두 시간만 지나면 배가 고프다고 우렁차게 울어댄다.
원준이는 첫 손자라 무척 많이 안아주었고
은규는 원준이랑 3년의 터울이 있어 많이 안아주었는데…
코앞에 살고 있으면서도, 은규에 매여 지내느라
세은이는 일주일에 두세 번밖에 보지 못하고 있으니….
한동안은 만지기만 해도 부서질 것 같아 한번 안아보기가 겁이 났었는데,
지금은 통통한 게 안을 만하다, 외할아버지의 얼굴이라도 익히려는 듯
빤히 쳐다보는 모습이 여간 예쁘지 않다.
가끔 우리 세은이가 눈 웃음을 칠 때는
이 할아버지가 뿅∼ 간단다.
"우리 세은이는 지혜롭고 자비로우며,
건강하고 긍정적인 행복한 아기입니다."
-손주바보, 천아할배의 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