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羊의 해, 설날
이제 여섯 살이 된 원준이
태어난 지 17개월만에 두 번째 설을 맞아 세 살이 된 은규
태어난 지 닷새만에 설날을 맍은 다솜이
원준이와 은규는
어른들께 세배를 하고
조상님 차례에도…
그리곤 아빠와 엄마를 따라 조상님 산소에 성묘까지 했단다.
내년에는 다솜이도 아장거리며 세배하겠지…
우리 손주들
천아 정원준
보송이 송은규
다솜이 정세은
요놈들이 어서어서 자랐으면 좋겠다.
세 손주들의 손을 잡고 산으로, 들로, 바다로…
올 한해도 모두 건강하고 아무 탈없이 잘 자라기를,
우리 가족의 행복이 오래오래 지속되기를
천지신명님께 빌어야 겠다.
오늘도 나는, 예쁘고 건강하게 잘 자라는 내 손주들의 모습을 보면서,
젊었던 날보다 지금의 나이듦에, 늙어감에 행복을 더 느낀다.
밝게 빛나는 한낮의 太陽보다 주위를 곱게곱게 물들이며
저무는 夕陽에게서 아름다움을 더 느끼는 것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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