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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손주들-천아, 보송이, 다솜이..

은규의 돌잔치

2014년 9월 12일. 

오늘은,

일 년 전 오늘 우렁찬 울음소리를 내며 세상에 나와

일 년동안 무럭무럭 잘 자라고 있는 우리 은규가 첫 생일.

오후 7시, 강남역 부근에 위치한 「비바루체」.

우리 가족의 대소사를 빠짐없이 챙겨주시고,

보라와 세라를 친손녀처럼 살펴주시는 신진 사모님이 오셨다.

부천 형님댁 가족들은 물론 처형네 식구들, 집사람 친구들…

은규 친가의 친인척에, 은규 엄마아빠의 회사동료들과 친구들까지…

예약한 좌석이 조금은 부족할 만큼 많은 분들이 참석해

은규의 첫 생일을 축하했다.

[돌잡이] 순서가 되었다.

쟁반에 마이크, 판사봉, 실 등 여러 물품들을 놓아두고

아기의 장래를 이야기하며 덕담을 나누는 돌잔치의 하이라이트.

은규는 뭘 잡을까?

은규 아빠는 연예인 또는 유명인이 된다는 마이크 잡기를 원하고,

은규 엄마는 큰 부자가 되면 좋겠다며 돈을 잡았으면 했다.

그러나 은규는 엄마아빠의 바람과 달리 실타래를 잡았다.

실타래는 건강하게 오래 사는 걸 상징한다던데….

 

'그래, 은규야 잘 했다.'

이 할아버지 바람은 딱 한 가지야.

우리 은규가 건강하게 무럭무럭 잘 자라는 거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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