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2010년 1월 22일 태어난 원준이의 네번째 생일.
생일파티를 마치고 낮잠을 자고 있는 어린이집에 연락해
오후 2시 40분쯤 원준이를 데리고 왔다.
오후 3시가 되자, 인터폰이 울리고 그들이 왔다.
탱자발효액으로 끓인 차를 마신 후, 곧장 손자들을 안고 기념사진을 찍었다.
그 다음은 집사람이 아기인 은규를 안고, 나는 다섯 살이 된 원준이를 무릎에 앉히고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는 인터뷰 촬영이 시작되었다.
지난 가을엔 두 사돈들 덕분에 EBS 방송에 출연해 TV를 탔고,
이번에는에 원준이와 은규, 두 손자 덕분에 종편 TV인 JTBC를 타게 되었는데….
방송을 타게 된 동기는 이렇다.
올 1월 초 내 블로그의 방명록에 이런글이 적혀 있었다.
'안녕하세요
JTBC스페셜-<하빠 전성시대> 작가 이**입니다.
저희가 2월 초 방송 예정으로 손자 손녀를 돌보는 할아버지들의 이야기를 다큐로 제작 중입니다.
블로그를 통해 원준이와 은규의 이야기를 보고
할아버님의 인터뷰를 부탁드릴 수 있을까 싶어 이렇게 글을 남깁니다.
직접 통화를 하며 프로그램에 대한 설명을 드리고 싶은데요
제게 연락처를 좀 남겨주시지 않겠습니까?
010-0000-0000. 제 전화번호입니다.
연락 꼭 부탁드립니다.'
1시간을 넘긴 인터뷰를 마치자 방송사 직원들은
오늘 우리의 인터뷰는 종편 JTBC가 2월 8일(토) 밤 10시에 방영하는
타큐멘터리『하빠의 전성시대』에 여러사람의 인터뷰 중 한 장면으로
방송된단다고 알려주고는 돌아갔다.
집안 구석구석을 치우고 닦느라 바빴던 집사람에게 내가 수고 많았다고 말하자
집사람은 예쁘게 웃으면서 이렇게 말했다.
"이제 방송 타는 것도 귀찮고 힘들어. 방송 그만 타게 해주세용∼"
그러고는 한 술 더 떠, 날더러 아예 블로그를 쓰지 말란다.
촬영할 땐 싫어하는 기색이라고는 하나도 없더만…
'내 손주들-천아, 보송이, 다솜이..'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은규의 첫 이유식 (0) | 2014.03.08 |
---|---|
행복한 우리 원준이 (0) | 2014.01.23 |
나의 비타민 (0) | 2014.01.15 |
요즘 우리 은규는… (0) | 2014.01.11 |
토라진 내 손자 (0) | 2014.01.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