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3월 8일
나흘 후, 12일이면 만 6개월이 되는
우리 은규가 처음 이유식을 먹은 날이다.
여태 엄마 젖만 먹었는데….
은규는 처음 먹어보는 이유식이 맛이 없나보다.
몇 번 받아먹고는 손으로 숟가락을 밀어낸다.
하긴, 쌀만 넣어 아주 묽게 끓인 미음이니 무슨 맛이 있으랴.
그렇지만 우리 은규는 엄마 젖을 잘 먹은 것처럼
이유식도 잘 먹고 해서 아주 건강하게
잘 자랄거야 그치? 할아버지는 잘 알아요.
내년 이맘때 쯤이면 원준이랑 은규를 데리고
맛있는 거 먹으러 다닐 수 있을까?
그랬으면 좋겠다.
원준이는 고기랑 낙지, 조개 등 좋아하는 게 많은데,
은규는 뭘 좋아하려나….
한편으로는 우리 은규의 오늘 첫 이유식이
엄마 품을 떠날 준비의 첫 걸음이다 생각하니
가슴 한켠이 짠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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