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나의 詩 놀이터

[詩] 오대산 선재길

 

오대산 선재길

             돌담 이석도
 
월정사 상원사, 서로
오고 가는 오대산 산길
오르내리던 날
 
전나무 떡갈나무 단풍나무
산새 다람쥐 산토끼 등
만물로 화신한
선지식들은
 
졸졸졸
계곡이 목탁 칠 때
바람 소리 새소리에
독경 실어 불법 전하고
 
월정사 들어서자
보현보살 현신 구층탑은
사람들도 다 비우면 이처럼
맑아진다며 살살살
풍경
흔들었다죠.
 
“댕그랑댕그랑”`

 

(2024. 10. 16.)

☞ 선지식(善知識) :(불교)지혜와 덕망이 있고 사람들을 교화할 만한 능력이 있는 승려.
※ 선재동자(善財童子) : (불교) 화엄경의 입법 계품(入法界品)에 나오는 젊은 구도자의 이름.
깨달음을  얻기 위하여 53명의 선지식을 차례로 찾아갔는데, 마지막으로
보현보살을 만나 진리의 세계에 들어갔다고 한다.

 

'나의 詩 놀이터' 카테고리의 다른 글

[詩] 가을, 이렇게 간다  (0) 2024.09.09
[詩] 가을 타는 남자  (1) 2024.08.28
[詩] 어떤 결단  (0) 2024.08.23
[詩] 호박 이파리  (0) 2024.08.21
[詩] 가을은 이렇게 온다  (0) 2024.08.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