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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詩 놀이터

[詩] 이게 행복이죠

 

이게 행복이죠

                               돌담 이석도
 
눈 뜨자마자 대문 빗장 풀어놓으면
한 시간도 더 지나 대문 열리는 소리 들리고
현관 센서 등이 눈을 떴다 도로 감을 때
잠옷 바람으로 들어서는 똥강아지
 
엄마 아빠가 출근하면서 챙겨 주는
등굣길에 입을 옷 담긴 쇼핑백
소파 위에 휙 던져 놓고는
 
살짝 열어 둔 방문
득달같이 밀고 들어와
내 팔 끌어다 베곤 꿈나라 간다.
 
(2024. 1.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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