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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詩 놀이터

[詩] 만각

 

만각晩覺

                                  돌담 이석도

 

내 마누라가 되어준 내 아내가 고맙습니다.

내 자식으로 태어난 내 딸들이 고맙습니다.

내 손주로 찾아온 내 손주들이 고맙습니다.

친구 되어 지내는 내 친구들이 고맙습니다.

알고 지내는 나의 지인 모두가 고맙습니다.

 

내 주변에는 고마움뿐이란 걸

이제라도 알았으니 난 행복한 사람입니다.

 

(2023. 12. 22.)

 

☞ 만각(晩覺): 늙어서야 깨달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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