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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詩 놀이터

[詩] 외손자

 

외손자

             돌담 이석도

 

내 팔 벤 채 새근새근

그 모습 보고만 있어도

가슴이 뭉클, 행복해진다.

 

잠든 손

만지작거리고 있으면 

곤함도 시름도 모두 다

눈 녹듯 사라지고

 

쌔근쌔근

콧김이 내 뺨

간지럽힐 때마다

극락이 펼쳐진다.

 

(2023. 5.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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