庚子年의 봄
돌담/이석도
나라님이 승하하면
한양에서 목포까지 온 나라
온 백성들이 소복을 입고
통곡했다는 이야기
다 들었나 보다.
바다 건너 온 역병에
뚝뚝 민초들의 고개가 꺾이자
진해에서 여의도까지 온 나라
벚나무들은 하얀 소복을 꺼내 입고
참새들은 哭을 멈추지 못한다.
(2020. 4. 1.)
☞ 庚子年(경자년) : 2020년
☞ 哭(곡) : 크게 소리내어 욺, 또는 그런 소리
庚子年의 봄
돌담/이석도
나라님이 승하하면
한양에서 목포까지 온 나라
온 백성들이 소복을 입고
통곡했다는 이야기
다 들었나 보다.
바다 건너 온 역병에
뚝뚝 민초들의 고개가 꺾이자
진해에서 여의도까지 온 나라
벚나무들은 하얀 소복을 꺼내 입고
참새들은 哭을 멈추지 못한다.
(2020. 4. 1.)
☞ 庚子年(경자년) : 2020년
☞ 哭(곡) : 크게 소리내어 욺, 또는 그런 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