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
돌담/이석도
돌담 아래 올망졸망
금낭화가 연등을 내달았다.
남 아픔은 아랑곳없이
자신의 이익만 챙기는 인간들이 제발
어리석음에서 깨어나기를 빌고
자신의 무덤 파는 일인 줄 모르고
함부로 자연을 해치고 있는 인간들이
마지막일지 모를 이번 경고로
잘못을 깨닫길 빌던
금낭화
고개를 저으며
천지신명님께
애원한다.
자연 훼손의 과보
코로나19로부터 인간들을
구출해 주세요.
이번 한 번만 더
(2020. 5.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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