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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詩 놀이터

[詩] 솔가리



솔가리


                                       돌담/이석도

      

한겨울 鳥來山*

나목 속 나홀로

푸른 소나무

 

소나무 늘 푸름 아래

떨어져 소복이 숨은

노란 솔잎

     

범보다 무서웠다는 보릿고개

올망졸망 오남매 데리고 넘느라

허리 한번 제대로 펴지 못하신 울 엄마

푸르른 달빛 미소로 감춘 눈물.

   

(2019. 11. 8.)

 

☞ 솔가리: 말라서 땅에 떨어져 쌓인 솔잎

☞ 조래산: 부모님께서 개간하신 밭과

     부모님의 산소가 있는 고향의 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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