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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詩 놀이터

[詩] 달맞이꽃

달맞이꽃

                   돌담/이석도

 

얼마나 그리우면

얼마나 보고 싶으면

저토록 목 빼어 서 있을까.

 

그러고도

누가 볼까 부끄러워

모두 잠든 뒤에야 꽃잎 열지만

 

사랑한다 고백했다간

행여, 영영 볼 수 없을까 봐

말없이 바라보기만 하는

 

,

나 닮은 바보.

 

 

(2019. 7.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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