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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詩 놀이터

[詩] 등대




등대

 

                                                         -이석도-                   

 

품 떠난 자식

기다리는 엄마 날마다

마을 어귀로 나간다.

 

비가 오나

눈이 오나

한 자리에 서 있다.

 

빙 둘러

정화수 떠 놓고

탈 없이 돌아오길

빌고 또 빌다가도

 

살짝 안개라도 다가오면

자식들 길 어두울까봐

등불이 된다.

 

2018. 10. 12.

 

☞ 詩作노트 :

   아내와 함께 해파랑길을 걷던중 

   등대들을 보면서 느낀 심상(心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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