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11. 1. 수요일
오후 5시가 가까워지자 서초 문화예술회관 르네상스홀은
입장하시는 많은 사람들께 조그만 다과 봉지를 나눠주느라 분산했다.
하지만 실내는 이내 조용해지고 행사가 시작되었다.
오늘은 '心象문학 만추 詩 낭송회'의 날.
국민의례에 이어
한상환 교수님의 내빈 소개와 인사말씀,
다음은 심상문학회에서 지난 7월 걔최한 해변시인학교의 백일장에서
장원을 차지하신 회원에게 박동규 교수님께서 신인상과 기념패를 증정하시자
신인상 수상과 함께 등단하신 목혜자 詩人이 장원 詩 '부엉이'를 낭송했다.
이어서 배○○ 회원 등 여러 회원들이 自作詩를 낭송한 뒤
성악가 테너 김승직이 부르는 「임승천 詩, 박경규 曲-그리운 사람아'」와
「이순희 詩, 한성훈 曲-그냥」을 들으며 1부 행사는 끝났다.
한 회원의 자작시 낭송으로 시작된 2부
성악가 소프라노 김성혜는 「서영순 詩, 이안삼 曲-월영교의 사랑 」과
「한상완 詩, 이안삼 曲-그리움의 크기」를 꾀꼬리 같은 목소리로 부르고
예닐곱 회원들의 자작시 낭송이 끝나자
참석자 모두가 일어나 성악가들과 함께 합창을 했다.
우리가 부른 합창곡은 심상문학회의 會歌나 다름없는,
박목월 시인께서 작사하신「이별의 노래」,
이어 박동규 교수님의 마무리 말씀과
기념사진 촬영을 마친 후
3부 행사장 음식점으로…
행사에 한 분 한 분 참석하시고…
한상완 교수의 인사말씀
해변시인학교 백일장 장원에게 신인상을 수여하시는 박동규 교수
박인환의 詩 '목마와 소녀'를 낭송하는 배○○ 회원
이 행사에서 내가 맡은 역할은 내 반주기로 詩를 낭송할 때 배경음악을…
'그리운 사랑아'를 열창하는 성악가 테너 김승직
여성 회원의 자작시 낭송으로 시작되는 2부
한상완 교수의 詩, 이안삼 曲 '그리움의 크기'를 열창하는 성악가 김성혜
박목월 시인의 작사, 김성태 작곡 '이별의 노래'를 합창하는 참석자들…
그런데 이 "이별의 노래"가 6.25사변이란 궁핍하고 불안이 극에 달하던 시기에 만들어졌지만
이별이라는 헤어짐을 강조하기보다 공존공생의 반려를 의미하는 박목월 시인의 철학이 담겨 있단다.
낭송회가 끝날 무렵 연단에 오른 박동규 교수님께서는 1부 행사에서 김승직 성악가가 불렀던 이순희의 詩 '그냥'을 나직히 읊조리셨다. 그러고는 '그냥'이라는 단어가 지니고 있는 '헐렁함', '편안함', '치우침 없음' 등의 느낌 등을 말씀하시면서 人生이나 詩作 또는 詩魂에서도 이런 '그냥'이 필요하지 않겠냐고 반문하셨다. 또 아버지 박목월 詩人을 추억하는 말씀과 1973년 10월 창간한 이래 44년 동안 단 한 번도 중단됨 없이 발간되고 있어 지금은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詩 전문잡지인 '心象'이 앞으로도 계속 발전할 수 있도록 많은 사랑과 협조를 당부하셨다.
기념사진도 한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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