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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詩 놀이터

[詩] 석양이 나뭇잎에게



석양이 나뭇잎에게

                                   

                                                     -이석도-

    

처서 지나자 하루하루

윤기 잃다 시무룩해진 나뭇잎

새털구름 곱게 물들이던 저무는 해 말을 건넨다.

 

힘내!

잘 물든 단풍은 봄꽃보다 아름다워.

떨어진 봄꽃 주워가는 사람은 없지만

예쁘게 물든 단풍 떨어지면 서로 주워가잖아.

 

봄여름 지나면

철 지난 해수욕장 신세라 말들 하지만

너를 아름답게 물들일 수 있는 시간은 가을

지금이야.

 

(2017. 9.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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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7. 9. 27.)

  박동규 교수님의 오늘 詩 강의

   [내적 독배]

    * 실제(實在) - 무의식의세계를 쓰라.

    * 마음(mind) - 조직화 이전의 세계 재현 (감각적 충격을 쓰라)

    * 형식(form) - 직접화법적 문장으로..,  가능한한 하더라, 한단다,를 쓰지마라.


   ▷ 내 작품에 대한 평론

      -  초고에서는 제목을 '석양의 응원' 로 했었더니 좀 진부하다기에….

      -  초고에서 셋째 연의 두 번째 줄을 '다들 한물갔다고 말하지만'으로 했더니 좀 상투적이고

         속되어 보인다며 다른 詩語를 찾아보라 하시기에…     → 몇 시간을 고민해서 겨우 찾아낸

         詩語 '인적 드문 간이역'과 '철 지난 해수욕장'을 두고 또 몇 시간을 고민고민하고 있었는

         데 집사람이 해결해 준다. '봄여름 지나면'과 연결될 수 있는 '해수욕장'이 좋겠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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