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치밥
이석도
감나무 우듬지에 차려진 가을밥상
파란 하늘 마실 나온 까치 한 마리
게걸스레 먹다가 엎고 말았다.
바알간 홍시
땅바닥 뒹구는 감잎 베고 누워
속살 보이자
쪼르르 달려온 암탉
맛나게 쪼아 먹다 닭장으로 달려가고
닭장 다녀오시는 어머니
홍시가 계란 되었다며
활짝 웃자.
까치밥 닮은 석양(夕陽)은
파란 하늘 활찍 핀 하얀 목화솜 위에
불그스레 웃음꽃을 수놓고 있다.
(2016. 10. 26.)
까치밥
이석도
감나무 우듬지에 차려진 가을밥상
파란 하늘 마실 나온 까치 한 마리
게걸스레 먹다가 엎고 말았다.
바알간 홍시
땅바닥 뒹구는 감잎 베고 누워
속살 보이자
쪼르르 달려온 암탉
맛나게 쪼아 먹다 닭장으로 달려가고
닭장 다녀오시는 어머니
홍시가 계란 되었다며
활짝 웃자.
까치밥 닮은 석양(夕陽)은
파란 하늘 활찍 핀 하얀 목화솜 위에
불그스레 웃음꽃을 수놓고 있다.
(2016. 10.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