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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詩 놀이터

휴대폰과 나


휴대폰과 나

                                                            

                                                      이석도

 

네가 나를 깨우고

내가 너를 깨우면

우리의 하루가 시작되지.

 

종일

내 곁에서 그 어떤 물음에도

짜증 한 마디 하지 않고 답하는,

세상의 온갖 새로운 소식까지 전해주는  너.

너는 만물박사.

 

하루가 끝날 때면

우리는 잠자리에 들지.

나는 눈을 감은 채

너는 전깃줄을 꽂은 채

오늘보다 나은 내일을 기약하면서.

(2016. 11.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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