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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손주들-천아, 보송이, 다솜이..

원준이 땡땡이 친 날

2014년 5월 8일 어버이 날이다.

그런데 그저께 우리 원준이는 사월초파일 행사에서 할머니가

마야부인 역을 하는 서울 정토회에 갔다가 오한이 들어 끙끙거리다

결국 삼성병원 응급실에서 링거주사까지 맞고 혈액검사 등 몇 가지 검사를

했는데 검사결과는 모두 양호했다.

그래서 어제는 어린이집에도 갔었었는데…,

간밤에는 또 고열이 나서 해열제를 먹고 고생을 했단다.

아침부터 컨디션도 영 시원찮은 모양이다.

그래서 오늘은 어린이집에도 보내지 않고

오후 수영도 보내지않고 집에서 놀면서 푹 쉬라고 했단다.

어린이집 가지 말라는 말이 떨어지자말자

우리 원준이는 언제 아팠냐는 듯이 쌩쌩해졌단다.

엄마가 수영가면서 이모집에 데려놓자

은규를 데리고 그렇게 잘 놀았단다. 책도 읽어줄 만큼….

 

누구든 얽매이는 건 싫은 모양이다.

친구들이랑 놀기만 하면 되는 어린이집일 텐데도,

짜여진 어린이집 일과에 스트레스를 받는 것 같은

다섯 살배기 우리 원준이를 보면서

아무런 간섭을 받지 않고 자유롭고 싶은 건

인간의 본능인가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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