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창한 시월 첫 토요일
원준이를 데리고 용산에 있는 전쟁기념관을 찾았다.
『세계 동물 대탐험전Ⅱ』라는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행사가 있다기에…
행사장에 가기 전에 먼저 들린 연병장,
비행기, 탱크, 장갑차 등을 보고 우리 원준이도 신이났다.
이곳 저곳 다 다니고는 운전대가 있는 장갑차에 들어가서는
나올 생각을 않는다. 다른 아이들이 운전대를 잡고 싶어 하는데도…
옆에 전시되어 있는 2002년 발발한 제2연평해전의
주인공 『참수리 357호정』에 올랐다.
함정 곳곳에 당시 총탄 자국 등 상흔이 그대로 남아 있고
함상에는 전사자들이 전사할 때 위치를 표시해 두어
보는 사람들의 마음을 아프게 했고...
세계동물 대탐험전 행사장에 들어갔다.
살아있는 동물이 아니라 박제로 된 동물이지만
가까이서 볼 수 있고, 만져볼 수 있어 어린아이들에게는 더 좋은 듯,
우리 원준이도 마음껏 만지고, 올라타고 신나게 놀았다.
원준이를 이리저리 데려다니고
때로는 안기도 했더니 꽤 힘들기도 했지만
운동을 열심히 한 덕분에 체력에 문제가 없어 다행이다.
몇 년 후에도 원준이랑 은규를 마음껏 사랑할 수 있도록
체력관리를 위해 운동을 더 많이 해야겠다.
(장갑차를 운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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