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10.9.
세종대왕 한글반포 567주년 한글날,
23년만에 다시 찾은 한글날 공휴일이다.
우리집 앞 양재근린공원 축구장 부근에는 아침부터 북적인다.
온 동네 어린이들이 전부 다 이곳에 모이는 것 같다.
어린이 상상그리기 대회가 있단다.
축구장과 공원 곳곳에 자리를 깔고 그림그리기에 푹 빠진 아이들…
아이들 볼에 예쁜 그림을 그려주는 페이스 페인팅 천막 앞에도 긴 줄,
하얀 솜사탕을 만들어 주는 천막 앞에도 어린이들의 긴 줄,
풍선으로 갖가지 모양을 만들어 주는 풍선아트 천막 앞에도
긴 줄을 서야했지만 아이들은 그저 즐겁기만 하다.
우리 원준이는 아빠랑 장난감 백화점에 갔다가 좀 늦게 왔지만…
"나뭇가지에 실처럼 날아든 솜사탕, 하얀 눈처럼 희고도 깨끗한 솜사탕"
곧잘 노래는 불렀지만, 먹어보지 못했던 솜사탕를 처음 맛 본 날이다.
아직은 어려서 그림을 그리지는 못했지만,
내년 2014년의 상상그리기 대회 날엔
나는 은규를 태운 유모차를 밀고 다니며,
상상그림을 그리는 우리 원준이를 응원해야지…
'내 손주들-천아, 보송이, 다솜이..'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은규의 50일 (0) | 2013.11.02 |
---|---|
은규 출생, 그리고 한 달... (0) | 2013.10.12 |
용산 전쟁기념관 (0) | 2013.10.06 |
보송이 집에 오다. (0) | 2013.09.28 |
나의 두 번째 손자. (0) | 2013.09.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