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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손주들-천아, 보송이, 다솜이..

꼬마 삼총사

 

우리 원준이가 다니는 어린이집 근처에는 자그만한 놀이터가 있다.

놀이기구가 많지 않고, 규모도 작아서 원준이는 아기놀이터라 부른다.

 

 

어린이집에서 우리 집으로 오는 사이의 근린공원에는

놀이기구가 훨씬 많고 늘 아이들이 북적거리는 큰 놀이터가

있지만, 원준이는 아기 놀이터에서 놀기를 더 좋아한다.

아기 놀이터에는 잘 어울리는 친구들이 있다.

 

 

『비테에 어린이집 미소반』에 같이 다니는

우리 원준이와 강동윤, 양세현.

바로 꼬마 삼총사다.

 

 

매일 어린이집에서 만나 같이 지내면서도

놀이터에서 만나면 또 좋은 모양이다.

가끔은 다투기도 할텐데, 아직은 전혀…

먹을게 있으면 큰소리로 이름을 부르며 챙겨준다.

같이 신나게  뛰어 다니는 모습이 여간 이뿌지 않다.

한 살 더 많은 세현이 형과 다른 여자아이도

이들 셋이 모여 노는 게 부르운 지 자꾸만 끼여든다.

 

한참을 같이 놀던 원준이는 손 흔든다.

"동윤아 안녕, 세현아 안녕,"

 

 

우리 꼬마 삼총사들아

지금처럼 늘 건강하게 무럭무럭 잘 자라라,

지금의 우정이 먼 훗날까지 변하지 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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