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원준이가 다니는 어린이집 근처에는 자그만한 놀이터가 있다.
놀이기구가 많지 않고, 규모도 작아서 원준이는 아기놀이터라 부른다.
어린이집에서 우리 집으로 오는 사이의 근린공원에는
놀이기구가 훨씬 많고 늘 아이들이 북적거리는 큰 놀이터가
있지만, 원준이는 아기 놀이터에서 놀기를 더 좋아한다.
아기 놀이터에는 잘 어울리는 친구들이 있다.
『비테에 어린이집 미소반』에 같이 다니는
우리 원준이와 강동윤, 양세현.
바로 꼬마 삼총사다.
매일 어린이집에서 만나 같이 지내면서도
놀이터에서 만나면 또 좋은 모양이다.
가끔은 다투기도 할텐데, 아직은 전혀…
먹을게 있으면 큰소리로 이름을 부르며 챙겨준다.
같이 신나게 뛰어 다니는 모습이 여간 이뿌지 않다.
한 살 더 많은 세현이 형과 다른 여자아이도
이들 셋이 모여 노는 게 부르운 지 자꾸만 끼여든다.
한참을 같이 놀던 원준이는 손 흔든다.
"동윤아 안녕∼, 세현아 안녕∼,"
우리 꼬마 삼총사들아
지금처럼 늘 건강하게 무럭무럭 잘 자라라,
지금의 우정이 먼 훗날까지 변하지 말고…
'내 손주들-천아, 보송이, 다솜이..' 카테고리의 다른 글
빨리 나아라, 천아야! (0) | 2013.07.07 |
---|---|
원준아! 빨리 나아라. (0) | 2013.07.05 |
시민의 숲 속의 하루 (0) | 2013.05.27 |
굴 볶음밥 (0) | 2013.05.19 |
천아랑 덕수궁에서 한 나절... (0) | 2013.05.1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