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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詩 놀이터

[詩] 경쟁

 

경쟁

돌담 이석도
 
외손녀가
태어난 지 두 달 된
강아지를 안고 왔다
 
‘다솜’이었던
자신의 태명을 따
‘솜’이라 부른다
 
손짓 하나에 폴짝,
발걸음 소리만 나도
아장아장 따라다닌다
 
강아지의 생은
스무 해쯤 된다던데…
 
내가 더 오래
가족 곁을 지킬 수 있을까?
 
문득 웃음이 난다
 
허허,
아무런들 어쩌랴
 
솜이와 나는
오늘부터 누가 더 많이
우리 집에 웃음꽃을 피우나

내기하기로 했다
 
(2026. 2.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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