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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詩 놀이터

[詩] 서울둘레길의 봄

 

서울둘레길의 봄

             돌담 이석도
 
안양천 벚꽃 길
벗들과 걷던 날
 
둑길 따라 활짝 핀
벚꽃에서는 꽃향기 솔솔솔
 
50년도 더 발효된 우정
가득 담은 배낭을 둘러멘 채
오손도손 꽃길 걷는 할배들에게선
사람 냄새 풀풀풀
 
花香에 취했을까?
人香에 취했을까?
 
윙윙 윙윙윙
꿀 따러 날아든 꿀벌들은
앉을 꽃잎을 못 찾아 헤매었다죠.
 
(2024. 4.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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