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주달개비꽃
돌담 이석도
자주달개비의
하루도 24시간이다.
창밖 밝히는 여명에 눈 뜨고
산 내려오는 산 그림자 발자국
소리 들으며 눈을 감는다.
피고 지고 폈다 지는
다람쥐 쳇바퀴 속 외로움에도
한나절밖에 안 되는 기쁨에도
얼굴 한 번 찡그리지 않는 꽃
아침마다 배시시
내게 웃으며 속삭인다.
멀리서 파랑새 찾지 말라고
일상이 바로 행복이라고
(2024. 4. 13.)
☞ 자주달개비꽃말 : 짧은 기쁨, 외로운 추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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