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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詩 놀이터

[詩] 살다 보면

 

살다 보면

 

                         돌담/이석도

 

살다 보면

서럽고 힘든 날들

달빛처럼 스며들지만 그럴 때마다

사랑받던 아이 떠올리며 중얼거린다.

 

살다 보면

속상하고 피눈물 흘리는 날들

소낙비 되어 적시지만 그럴 때마다

아빠!소리 떠올리며 중얼거린다.

 

살다 보면

영영 눈 뜨기 싫은 날들

온갖 빙의 되어 홀리지만 그때마다

손주 재롱 떠올리며 중얼거린다.

 

나는 행복하다.”

나는 행복합니다.”

자기 최면에 파랑새 된다.

 

(2022. 7.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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