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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詩 놀이터

[詩] 청계산

 

청계산

 

                 돌담/석도

 

      

청계산은 책이다.

 

씩 나눠 읽으면 단편

한꺼번에 다 읽으면 장편

 

봄엔 연둣빛 글씨

여름에는 초록 글씨

가을 글씬 울긋불긋하지만

어떤 겨울에는 모조리 지워

하얀 白紙 되어 버리는

맹랑한 책이다.

 

고려시대 조선시대

옛날이야기도 많지만

어제 일까지 다 담아

펼칠 때마다 새로움 넘친다.

 

제목은 건강 비법-와사보생

내가 즐겨 읽는 책이다.

 

(2020. 9. 22.)

 

☞ 와사보생(臥死步生) : 누우면 죽고 걸으면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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