섣달 그믐날
돌담/이석도
친구야!
하늘 높은 줄 모르는 高物價의 세상
한 해 동안 수고 많이 했네.
하지만
너무 힘들어 마시게
내일이면 또 공짜로
우리에게 나이 하나씩 준다는데
이를 어찌 마다하랴.
공짜라면
양잿물도 마신다 하지 않던가.
우리 이제 마음 편히 실컷
세월도 먹고 나이도 먹어 보세.
90살 100살 아니 120살까지
그런데 말일세.
건강을 잃으면 공짜로 받았던
나이 몽땅 몰수당할 수 있다니
건강은 잘 챙기시게.
(2019. 12.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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