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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詩 놀이터

[詩] 열대야

 

 

열대야

 

 

                            돌담/이석도

    

 

밤낮 잊은 열기가

속옷마저 벗기는 밤

 

짝 못 찾은 매미는

애달픈 노래로 더위 달래는데

 

잠든 외손자에 부채질하느라

무시로 땀 훔치시는 

할머니

 

부채질 손길 따라  미소 짓는

외손자의 모습에

더위 잊는다.

 

(2019. 8.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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