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확행
돌담/이석도
밥상 빙 둘러앉은 오 남매
비빔밥 양푼 쟁탈전을 벌이곤 했던
어린 시절의 추억들
제발 식사 좀 천천히 하소
제발 운동 좀 줄이소
걱정 가득 담은
아내 잔소리
언제 신나게 놀았냐는 듯이
내 품에 안겨 쌔근쌔근
잠든 외손자 모습
날마다
파란 하늘 한 입 가득 물고 와서는
내 아침 활짝 열어 주는
친구들의 카톡
(2019. 5. 31.)
*소확행(小確幸) : 작지만 확실한 행복
'나의 詩 놀이터' 카테고리의 다른 글
[詩] 소나기 (0) | 2019.06.16 |
---|---|
[詩] 야시비 (0) | 2019.06.13 |
[詩] 모내기 (0) | 2019.05.23 |
[詩] 희망 전도사 (0) | 2019.05.18 |
[詩] 어떤 봄소풍 (0) | 2019.05.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