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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詩 놀이터

[詩] 민들레의 승천

 

민들레의 승천

 

                             돌담/이석도

 

      

민들레 하늘에 오른다.

 

보도블록 사이 뿌리내려

온갖 고난 다 이겨내곤

노란 얼굴 내밀어

방긋방긋 웃더니

 

어느덧 머리 하얀 노인 되어

다음 생엔 바위에 떨어져도

예쁜 꽃 피울 수 있다며

 

올 때 모습 홀씨 되어

둥실 두둥실 춤추며

하늘 오른다.

 

(2019. 5.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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