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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詩 놀이터

[詩] 뭉게구름

 

 

뭉게구름

                  돌담/이석도

 

뭉실뭉실

쪽빛 하늘 하얀 구름

 

세 딸 시집보낼 적마다

온 마루에 햇솜 펼쳐놓고

혼수 이불 꾸미시던 울 엄마

 

아버지 떠나보내던 날

먼저 가 계시면 아이들 곁에

3년만 더 있다 가겠다며 눈물로

이별하곤 그 약속 지키시더니

 

이제야

새 원앙금침

꾸미시려나 보다.

 

(2018. 8. 12.)

 

心象 541(201811)에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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