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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삼아 하는...

6월 연주회

2016. 6. 11. 토요일

내가 다니는 양재색소폰 동호회가 양재천에서 6월 정기 연주회를 하는 날이다.

목요일과 금요일엔 집안 일이 있어 이틀 간은 색소폰을 만져보지도 못했기에 점심을 먹자마자 동호회로

한 시간 남짓 연습했을까?

3시쯤이 되자 지하실의 동호회로 들어서는 한 회원이 밖에 비가 온다고 했다.

밖으로 나가봤더니 정말 비가 내리고 있었다.

그냥 비가 아니라 장마 때나 볼 수 있는 장대비가 내리고 있었다.

이 정도의 비라면 아무래도 연수회는 못할 듯.

한 여성 회원이 만들어 온 샌드위치를 먹으면서 회원들끼리 잡담을 나누고 있는데

4시쯤 한 회원이 들어서면서 말했다.

"비가 말끔히 그쳤어요."

그 한마디에 다시 연주회 준비에 바빠졌다.

부랴부랴 현수막, 음향기기 등등을 챙겨 양재천 영동2교 밑으로

양재천에서 운동하던 분들과 인근 주민들이 듬성듬성 자리를 잡자

6시 40분부터 시작된 연주회

회장님과 나를 비롯해 8명이 순서대로색소폰을 연주했는데,

나는 최백호의 '낭만에 대하여'와 조용필의 '한오백년'을 불었다.

중간 중간에 바이올린 연주, 경기민요 명창의 민요와 북춤까지 다채로운 연주회가 열렸다.

끝나고는 동호회에 모여 뒷풀이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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