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봄부터 발효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
건강에 관심이 많고 농촌 출신이라 더 그런가 보다.
지난 주말 고향에 내려간 걸음에 첫 발효작품을 쇠비름으로 만들기로 하고 채취에 나섰다.
"쇠비름"
농촌 출신에게는 지긋 지긋한 풀로 기억되는 잡초 일 것이다.
밭에 쉽게 번식할 뿐 아니라 밭을 메다 아무리 뽑아 던져 놓아도 다시 살아나 번식하는 엄청 귀찮은 잡초.
그렇게 귀찮기만 하던 잡초가 요즘은 엄청 떳단다.
오메가3가 많아 효소 마니아들이 채취에 나서고 TV에서도 건강에 아주 좋은 약초로 소개되었단다.
농촌인 우리 고향에서도 노인들이 농약치지 않은 쇠비름을 뽑아 말리는게 유행이란다.
엄마도 쇠비름이 좋다기에 뽑아다 평상위에 말리고 계시는데 수분이 많은 풀이라 통 안마른다고 불평이다.
전에 쇠비름이 많았던 우리 밭을 찾아갔더니 별로 없다.
여기저기를 찾아 다니다 보니 우리 밭 모서리에 있는 대파 속에서 군락지를 만났다.
땅에 바짝 붙어 기면서 자라는 쇠비름인데... 요놈들도 요즘 자기들의 몸값이 상종가 치고 있음을 아는지
대가리를 빳빳이 들고 하늘을 향해 활기차게 자라는 모습이다.
한참을 뽑았더니 가져 간 바구니가 넘쳤다. 집에 가져와 엄마의 도움으로 씻고 또 씻고 다듬어 물기를 뺀다.
저울을 달아보니 6.5kg이다.
일단 서울로...
(요게 바로 쇠비름, 옛날에 그렇게 지긋 지긋했는데...)
(엄마가 빗속에서 씻고 또 씻어서...)
(씻고 손질한 쇠비름, 물기를 뺀다음)
(고루 고루 설탕에 버물러서)
(항아리에 켜켜히 쌓고 설탕 올리고, 마지막에 설탕을 듬뿍 덮어...)
쇠비름을 조금씩 설탕에 고루 버무려 항아리에 넣고 설탕을 덮고, 또. 또 또...
6.5kg의 쇠비름에 설탕 6.5kg를 넣었더니 중간 크기의 항아리가 가득되었다.
이제 설탕이 녹으면 몇번 휘저어 주고, 100일 후 채반에 걸러서 액체만 6개월
이상 두기만 하면 쇠비름효소가 완성된다고 한다.
(발효를 촉진 시키는 EM(유익한 미생물))
*쇠비름 효소의 효능*
본초강목에서는 쇠비름을 오행초라고 합니다.
이는 다섯 가지 색깔 즉 음양오행설에서 말하는 다섯 가지 기운을 다 갖추었기 때문입니다.
쇠비름은 다섯 가지 빛깔을 다 지니고 있습니다.
잎은 푸르고, 줄기는 붉으며, 꽃은 노랗고, 뿌리는 희고, 씨앗은 까맣습니다.
쇠비름은 유난히 여름철의 뜨거운 햇볕을 좋아하는 식물입니다.
한 여름철 대낮의 뙤약볕 아래에서는 모든 식물이 시들시들해져서 잎이 축 늘어지지만 쇠비름은
햇볕이 강할수록 오히려 더 생생하게 생기가 나며 잎과 줄기에 수분을 많이 저장하고 있어서
아무리 가물어도 말라죽지 않습니다.
쇠비름은 태양의 정기를 온 몸으로 흠뻑 받으면서 자라는 약초입니다.
그런 까닭에 생명력이 가장 억세고 기운이 충만합니다.
악창과 종기 다스리는 長命菜 쇠비름은 갖가지 악창(惡瘡)과 종기를 치료하는 데 놀랄 만큼
효험이 있는 약초라고 합니다.
쇠비름은 이질이나 만성 장염을 치료하는 약으로 옛날부터 이름이 높았다고 합니다.
장이 깨끗해지면 혈액이 맑아지고 살결이 고와지며 몸 속에 있는 온갖 독소들이 빠져나가서
무병장수할 수 있게 된다고 합니다.
쇠비름은 장을 튼튼하게 뿐만 아니라 대변과 소변을 잘 나오게 하는 작용도 있고,
피부에 생긴 염증이나 종기에는 쇠비름을 날로 짓찧어 붙이면 잘 낫고 설사나
만성 대장염 등에는 쇠비름과 쌀을 같이 넣고 죽을 끓여 먹으면 잘 낫는다고 합니다.
쇠비름은 아무 곳에나 흔하기 때문에 잘 준비하면 좋은 겨울 찬거리가 됩니다.
옛날부터 쇠비름을 장명채(長命菜)라고 하여 오래 먹으면 장수한다고 하였고
또 늙어도 머리칼이 희어지지 않는다고도 합니다.
그리스의 크레타 섬에 사는 사람들은 4천 년 전이나 지금이나 음식을 먹는
습관이 꼭 같다고 하는데 이 섬에 사는 사람들은 세계에서 심장병이나
관상동맥질병으로 인하여 죽는 사람이 거의 없을 정도라고 합니다.
크레타 섬의 주민들은 주변의 다른 나라 사람들과 비슷한 음식을 먹고 있지만
한 가지 다른 것은 밭에 잡초로 자라는 쇠비름을 늘 먹는 것이라고 합니다.
학자들의 연구에 따르면.... 쇠비름 전체에는 사람의 몸에 가장 유익한 기름
성분이 많이 들어 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쇠비름의 잎이나 줄기가 매끄럽고 윤이 반짝반짝 나는것은 그속에 들어 있는 기름 성분 때문이랍니다.
쇠비름에 들어 있는 오메가-3이라고 하는 지방산은 혈액순환을 좋게 하고 콜레스테롤이나 중성 지방질 같은 몸 안에 있는 노폐물을 몸 밖으로 내보내며 혈압을 낮추어주는 등의 작용이 있다고 합니다.
쇠비름은 지상에 자라는 식물 가운데서 영국의 뇌영양화학연구소장인 크로포드 박사는
쇠비름 100그램에는 300-400밀리그램의 오메가-3 지방산인 알파 리놀렌산이 들어 있는데
이는 상추에 들어 있는 것보다 15배나 많은 것이라고 합니다.
이와 함께 항산화제도 많이 들어 있다고 합니다.
쇠비름 나물을 한 끼만 먹어도 하루에 필요한 비타민 E, C 베타카로틴,
글루틴 같은 것이 충분히 공급될 수 있다고 합니다.
오메가-3 지방산을 알맞게 꾸준히 섭취하면 중성지방질이 몸 밖으로 빠져나가고 부정맥,
관상동맥경화증, 고혈압, 당뇨병, 암, 관절염, 혈소판 감소증이나 다발성경화증 같은
자가 면역질병, 대장염, 건선이나 종기 같은 갖가지 피부병 등이 낫거나 호전된다고 합니다.
쇠비름은 아마 인류가 가장 먼저 먹기 시작한 식물 가운데 하나인줄도 모름니다.
1만 6천 년 전 그리스의 한 구석기 시대의 동굴에서 쇠비름의 씨가 발견되었다고 합니다.
쇠비름은 당뇨병의 혈당치를 낮추는 데에도 매우 좋은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그늘에서 잘 말린 것을 하루 30-40그램을 물로 달여서 먹거나 날것을 즙을 내어 한 잔씩
하루 3-4번 마시며 혈당치가 떨어지고 기운이 나며 당뇨로 인한 모든 증상이 차츰 없어진다고 합니다.
쇠비름은 매우 뛰어난 당뇨병 치료약이랍니다. 쇠비름을 1년 동안 열심히 달여서 먹고
몹시 심한 당뇨병 환자가 완전히 건강을 회복하는 것을 보았다고 합니다.
쇠비름은 매우 흔한 풀이지만 그 약효는 몹시 귀하다 합니다.
늘 나물로 먹으면 피가 맑아지고 장이 깨끗해져서 늙지 않고 건강하게 오래 살 수 있다.
아무도 거들떠보지 않는 풀이 가장 좋은 약초라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불로초는 결코 먼 곳에 있지 않습니다. 죽여 없애려고 애를 써도
결코 죽지 않는 쇠비름이야말로 진정한 불사초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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