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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이야기

성 페트릭 데이 축제

오늘은 3월 15일 일요일이다.

친척의 결혼예식이 있어 개봉동을 다녀오면서

지하철을 타기 위해 신도림역으로 갔다.

신도림역 입구 디 큐브광장이 사람들로 바글거렸다.

그런데 대부분의 사람들이 녹색 풍선을 들고 있거나

녹색 셔츠를 입고 있었는데, 거의 대부분이 외국인들이었다.

서울에 사는 외국인들이 다 모인 것 같았다.

30년 이상을 서울에서 살고있지만

이런 풍경은 처음이었다.

 

몇 군데 녹색으로 된 현수막이 걸려있다.

현수막에는 『성 페트릭 데이 축제』라고 쓰여있었다.

음악을 공연하기도 하고, 녹색 셔츠를 팔기도 했다.

『성 페트릭 데이 』가 뭘까 궁금했다.

집에 오자마자 검색을 했더니,

 

☞ 기독교의 축일로 아일랜드의 수호성인이자 영국과 아일랜드에서 전도한 성 패트릭을 기념하는 날.

☞ 풍습 : ① 초록색 옷과 모자, 신발 차림으로 행진하기

             ② 책에 클로버잎 끼워 선물하기
             ③ 강물에 초록색 물감을 타기

  성 패트릭은 4세기에 부유한 로마노 브리티쉬 집안에서 로마계 영국인으로 태어났다. 그의 아버지와 할아버지는 교회에서 부제를 맡고 있었다. 16살에는 해적에 납치되어 아일랜드로 끌려가 노예로 지냈다. 패트릭이 끌려간 장소는 아일랜드 서부 해안의 어딘가로 추정되지만, 정확한 위치는 알려진 바 없다. 그의 고백론에 따르면, 그는 신의 부름을 받아 해안에서 배를 타고 달아나 영국으로 돌아와서 갈리아 오세르에 있는 교회에서 사제가 되고자 공부를 하였다.

432년, 그는 주교로서 켈트 다신교를 믿었던 아일랜드 사람들에게 기독교를 전파하기 위해 다시 아일랜드로 향하였다. 아일랜드 민담에 따르면 패트릭은 아일랜드 사람들에게 삼위일체를 설명하기 위해 잎이 세 개인 토끼풀을 이용하였다고 한다. 기독교를 전파한 지 30년이 지난 461년 3월 17일, 패트릭은 숨을 거두었고, 그의 시신은 다운패트릭에서 화장했다는 설이 있다. 패트릭은 이후 아일랜드 가톨릭에서 존경을 받는 주요 인물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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