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서초문화원 「수필 창작반」에서 글 공부를 시작하자
집사람은 양재복지센타에서 하는 「창작 글쓰기」을 시작했다.
문화원의 '수필 창작반'은 수필만 공부히는데 비해
집사람이 다니는 복지관의 '창작 글 쓰기'는 수필도 하지만
詩를 더 많이 공부하는 것 같았다.
집사람이 비슷한 글 공부를 하는 덕분에
내가 수필을 쓸 때마다 초고를 읽어보고는 적절한 표현,
띄워쓰기, 낱말 등 퇴고에 많은 도움과 용기를 주고
때로는 자신이 쓴 詩를 읽어주곤 하더니
벌써 작품 전시회를 한단다.
집사람은
글 쓰기 공부를 시작하고서
엄마를 그리워하며 처음 썼다는 詩,
「그리운 어머니」가 전시작품으로 선정되었지만,
잘 쓰지 못한 詩보다 쪽 빗은 머리의 삽화그림이
엄마를 그리워하게 만든다며 좋아한다.